<출판사 서평>

운동을 치료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개념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19세기 초에도 이미 좌식생활 습관을 치료하기 위해 구성된 운동을 단체 운동의 형식으로 시행했었다. 20세기가 되어서 Eustace Miles와 Eugene Sandow의 선구적인 연구로 인해 많은 뛰어난 생리학자들과 의사들이 운동을 치료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당시에는 인체계측 수단(anthropometric measurement)이 널리 사용되었었기 때문에 운동영역에 평가체계(evaluation protocol)를 제공하였다.

 20세기 중반이 되면서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운동 효과에 대한 인식이 성장하면서 심신 운동체계(mind-body exercise system)가 태동했다. Frederick Manthias Alexander, Moshe Feldenkrais, Joseph Pilates, Milton Trager와 같은 탁월한 의교육자들(physical educator)이 이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개인적인 질병이나 근골격계 장애의 경험에 근거해서 그들은 신체적인 건강(fitness)과 병리(pathology)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인식했다. 이들의 접근은 인간의 움직임과 이 움직임이 신체의 효과적인 기능과 연관되는 방식에 대한 분명한 이해에 기초했다. 이러한 개념은 Rudolf Laban과 Irmgard Bartenieff의 연구에 의해 더욱 지지되었다. 운동은 신체 재활체계 속에서 치료적인 수단으로 더욱 인식되게 되었고, 교정운동(corrective exercise)영역의 기초가 놓이게 되었다.

 현대인의 생활 방식 특히, 좌식생활 방식(sedentary lifestyle)으로 인해 자발적이고 기능적인 움직임의 수요는 줄어들고, 다양한 근골격계의 기능장애가 초래되었다. 인구가 증가하고 체육관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 영역으로 돌아오고 있다. 개인의 건강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이러한 상황은 교정운동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는요인이 되었다. 그 결과 재활과 운동훈련을 통해 새로운 지식들이 생산되었다. 교정운동 분야는 순수한 재활(pure rehabilitation)과 운동과학(exercise science) 사이의 간극을 이어주고 있다.

Kesh Patel

역자서문

 임상에서 근골격계의 통증과 기능장애를 다루면서 근골격계 문제의 예방은 물론 치료의 궁극도 결국은 바른 움직임의 회복이란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검사를 통해 손상된 조직을 분석하고 해당 부위를 치료한다고 해도 결국 손상을 유발하게 된 원인으로서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개선하지 않으면 결국 증상만 치료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비정상적인 움직임 패턴을 개선할 수 있다면 근골계 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상의 가능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치료의 훌륭한 마무리가 된다.

 교정운동을 임상에 적용할 때 고객은 수동적으로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 머물지 않고, 치료 과정에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치료사는 목적에 맞는 운동을 구성해주고, 바른방식을 지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재교육(re-training) 과정에서 고객이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치료사가 이를 보조하는 관계는, 치료의 성과를 환자 스스로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측면에서 공급자 위주의 의료체계에 비해 더욱 이상적인 의료의 형태라 생각된다.

 근골격계 임상의 패러다임이 움직임의 평가와 기능 개선으로 진화함에 따라서 교정운동은 운동 선수의 재활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수한 영역을 벗어나, 일반인의 일상생활을 위한 기능 회복과 항상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수단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서 의료인과 건강관리 분야의 전공자들이 교정운동의 관점과 효용성을 이해하고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지식과 기술을 협력할 수 있다면 의료의 질과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전공과 경력을 지닌 역자들이 교정운동이라는 주제에 대해 같은 흥미를 가지고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값진 인연이자 기회였다.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중 체계적인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본서를 만나게 되었다. 본서는 교정운동의 역사, 기능해부학, 검사와 평가방법, 교정운동 프로그램의 구성 방법, 단계적인 강화운동(progression) 방법, 교정운동 방식과 해설, 임상적 의의까지 교정운동의 전 분야를 망라한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기본적인 내용을 체계적이고 간명하게 소개하여 임상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공자에게 좋은 참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과 진료과장

고은상

<도서 목차>

Part I 교정운동의 개요 An Introduction to Corrective Exercise 1

Chapter 1 교정운동에 대한 실제적 접근법 2
평가 2
프로그램 구성 3
통합 시스템으로서의 몸 4

Chapter 2 자세평가의 원리 5
개요 5
서 있는 자세에서의 근육동원 5
이상적인 정렬 6
자세 관찰 6
잘못된 자세의 분석과 교정 7

Chapter 3 움직임의 원리 11
개요 11
복합 동작 11
움직임의 변수 13

Chapter 4 도수근육검사의 원리 18
개요 18
근력약화의 원인 19
근육검사 시 실질적 고려사항 20
근동원 패턴에서의 우세 변화 22

Chapter 5 프로그램 기획의 원리 24
개요 24
운동 진행의 단계 24
구체적인 운동 변수 28

Part II 어깨 The Shoulder 33

Chapter 6 어깨의 기능해부학 34
어깨 해부학 개요 34
견갑대의 구조와 기능 35
견관절의 구조와 기능 36
어깨의 근육들 37

Chapter 7 어깨의 평가 42
정렬 분석 42
동작 분석 43
근육 길이 45
근력 49

Chapter 8 어깨의 교정운동 56
교정운동 단계 56
어깨의 교정운동 57

Part III 체간과 척추 The Trunk and Spine 103

Chapter 9 체간과 척추의 기능해부학 105
척추 해부학 개요 105
척추의 구조와 기능 105
체간의 근육들 108

Chapter 10 체간의 평가 113
정렬 분석 113
동작 분석 115
근육 길이 116
근력 119

Chapter 11 체간의 교정운동 128
교정운동 단계 128
체간의 교정운동 129

Part IV 골반, 고관절, 슬관절 The Pelvis, Hip and Knee 163

Chapter 12 골반, 고관절, 슬관절의 기능해부학 164
골반, 고관절 그리고 슬관절 해부학 개요 164
골반과 고관절 그리고 슬관절 구조와 기능 165
골반의 근육들 169
고관절의 근육들 171
고관절과 슬관절의 근육들 173

Chapter 13 골반, 고관절, 슬관절의 평가 178
정렬 분석 178
일반적인 정렬 문제 180
동작 분석 183
근육 길이 185
근력 191

Chapter 14 골반, 고관절 그리고 슬관절의 교정운동 199
교정운동 단계 199
고관절의 교정운동 200

용어정리 241 

찾아보기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