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흉부 X선 사진의 판독능력은 전공과와 무관하게 의사라면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기입니다. 하지만 2차원 흑백영상인 흉부사진 판독이 흉곽 내 구조물들의 폐야중첩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제한성으로 인해 많은 의사들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런 제한성은 흉부 X선 촬영만으로는 폐암조기검진에 한계가 있는 것과도 일치합니다. 자궁암/위암/대장암/유방암 등은 이미 조기검진으로 이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폐암만은 수십 년에 걸쳐서도 폐암의 조기 발견을 크게 향상시킬 수가 없었으며 이로 인해 현재 폐암이 사망률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흉부사진의 한계성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CR/DR 등의 흉부촬영기술 발달 및 PACS를 이용한 판독조건의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방사선피폭량을 대폭 줄인 저선량을 이용한 스크리닝 저선량폐 CT(LDCT) 등을 이용하여 사망률을 20% 향상시킬 수 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음으로 향후는 점차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이 책은 흉부사진의 정상판독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며, 비정상소견도 질환위주가 아니고 흉부사진에서 보이는 양상을 패턴별로 나누어 제시하였기에 실전에 적용하기가 훨씬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상/비정상 흉부영상을 도식화해서 비교하여 제시하였기에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제4장)에는 흉부사진에서 놓치기 쉬운 폐암의 21 예가 실려 있으며 보통은 제1, 2, 3장을 차근히 숙지한 뒤 테스트하는 심정으로 도전을 해보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공부할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우선적으로 제4장을 펼쳐보시어 자신에게 약한 판독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파악한 뒤, 앞장의 공부를 해본다면 더욱 진지해지고 마음에 와 닿는 학습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 방법도 추천합니다. 

 매일매일 환자나 검진자를 대하시는 여러분들!
 늘 이 책을 옆에 두시고 섭렵하심으로 흉부사진판독에 자신 있게 다가서시고, 판독이 두려워 아예 흉부사진촬영을 기피하시다가 더 큰 난관에 봉착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의사 여러분 모두가 흉부건강지킴이가 되시고, 흉부사진을 즐기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소장​ 

김정숙

<도서목차>

제1장 판독 순서에 따른 정상 영상의 해설 1

 1. 언제 흉부 X선 사진을 촬영할 것인가?  03
 2. 판독을 시작하기 전에  07
 3. 폐(Lung)의 정상 해부  10

제2장 판독을 위한 각 부위의 평가 21
 1. 촬영 조건의 평가  23
 2. 연부조직의 평가  29
 3. 뼈의 평가  35
 4. 상부종격의 평가  43
 5. 심장(중앙음영)의 평가  51
 6. 횡격막의 평가  61
 7. 폐문부의 평가  67
 8. 폐야의 평가  75
 9. 측면 사진의 평가  95

제3장 흉부 X선 사진의 이상 영상을 어떻게 감별하는가?  101
 1. 과립상 음영  103
 2. 결절 음영  109
 3. 선상 음영·망상 음영  120
 4. 침윤 음영  130
 5. 간유리 음영  142
 6. 투과성 항진  148
 7. 폐혈관 음영의 증강  154
 8. 투과성 음영·공동을 나타내는 이상 음영  160
 9. 폐문부의 이상 음영  167
 10. 종격의 이상 음영  173
 11. 흉수저류  180
 12. 횡격막·흉벽의 이상 음영  189

제4장 놓치기 쉬운 폐암 증례 197

INDEX  223

기억해 두어야 할 징후
 - Extrapleural sign(extrapulmonary sign) / Incomplete sign  24
 - Thorn sign(wet pleura sign) / Vanishing tumor(pseudotumor)  28
 - Gloved finger sign, tram line(tubular shadow), mucoid impaction / Apical cap / Rib notching  34
 - Silhouette sign / Cervicothoracic sign  50
 - Kerley line(septal line) / Peribronchial cuffing sign과 Perivascular cuffing sign / Pseudodiaphragma(subpulmonic effusion) / Butterfly shadow(bat wing sign) / Air bronchogram  59
 - one-two-three sign  70
 - Thoracoabdominal sign  72
 - Knuckle sign(amputation sign) / Hilum overlay sign / Hampton's hump와 Westermark sign  74
 - Negative pulmonary edema sign  86
 - Wave sign / Sail sign  89
 - Inverted S sign(reverse S sign) / Upper triangle sign  92
 - Fleischner's atelectasis(plate-like atelectasis, discoid atelectasis) / Juxtaphrenic peak / Meniscus sign(crescent sign)  98 

 - Progressive bullous emphysema(giant bulla) / Continuous diaphragm sign / Popcorn ball calcification / Eggshell calcification  99​ 

<역자소개>

김정숙

1983년: 이화여대의과대학 졸업
1989년: 영상의학과전문의 취득
1989년~2009년 2월: 인제대학상계백병원 영상의학과교수(흉부영상) 

2009년 3월~현재: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