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정형외과학은 주로 운동기관장애, 특히 그 기능장애의 병태와 생리를 밝혀 그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주요 기관은 척추 및 사지 관절로, 이러한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구성하고 있는 골, 관절, 인대 및 근육의 기능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근래의 정형외과학은 방사선 기기의 발전에 따라 X선상에 의한 골 및 관절의 진단이 명확하게 되어 현저한 정형외과학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CT, MRI, 골 신티그램(bone scintigraphy), 또한 생체 3차원 동태 해석 등의 진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화상은 진단과 치료법, 나아가서는 치료 성적의 판정 시에도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최근 50년간 정형외과 진료 내용에 착실하게 큰 영향을 미쳐 왔다. 그렇지만 이러한 화상은 골, 관절, 인대가 주체가 되고 근육에 관해서는 충분하게 검색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근전도 기계의 보급에 따라 근육의 중요성이 정형외과에 도입되었지만 오늘날의 정형외과학은 외과적 치료법의 진보로부터 골, 관절, 인대를 주체로 한 진단 및 치료 평가가 일반적으로 된 것도 사실이다. 

 Ueke Takeshi(植家 毅) 선배의 소개로 필자는 1936년에 출판된 Nagamatsu Eiichi(長松英一) 선생의 『관절운동으로 본 근육학』(金原書店)을 보게 되었는데 운동기관의 구성체는 골, 관절, 인대뿐만 아니라 관절운동(척추를 포함)에 있어서 근육의 관여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그래서 다시 정형외과에서 취급하는 척추와 관절 질환에 대해서 근육학 관점에서 재검토하여 현재 필자가 종사하고 있는 운동기관의 건강 증진에 있어서 근육의 관여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재인식하였다. 특히 중고년층 관절의 가동역 저하가 관절보다 오히려 근육의 유연성 저하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 Nagamatsu 선생의 의견에서 시사점을 얻어 슬관절 구축의 교정(개선)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종래부터 시행되고 있는 근육 스트레칭에 관하여, 또 근육의 구축에 대해서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관절가동역의 저하에는 이·다관절근의 구축이 크게 관여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근육의 구축 교정에 대한 스트레칭 기법에 있어서, 이들 근육의 기시 또는 종지를 이완시킨 상태로 스트레칭을 실시함으로써 용이하게 구축이 개선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을 「메디컬 스트레칭」이라 이름 지어 각종 운동기관 질환에 응용하여 임상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으므로 필자의 경험을 통하여 이 지견을 설명한다. 하지만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나 잘못된 판단도 있을지도 모르니 지적해 주시면 좋겠다. 

 본 집필 시에 Takayanagi Fuzimaru(高柳富士丸), Miyagawa Hirofumi(宮川博文), Yamamoto Takahiro(山本隆博) 씨의 적극적인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

Niwa Shigero(丹羽滋郞)

역사서문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육체적 및 정신적 건강 유지는 초미의 관심사이고, 이를 위해 운동은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공간적 문제 그리고 시간적 여유 등의 이유로 실행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저서에서 소개하는 스트레칭은 짧은 시간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한 도구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각자 자신의 능력에 맞게 할 수 있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스트레칭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운동이 되나 본 운동을 하기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여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시켜줌으로써 예기치 않는 부상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관절구축이 근육의 단축에 의해 2차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의해 발생되는 여러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다. 

 스트레칭은 방법이 쉬워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각 해당부위의 생역학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으며 실제 임상이나 건강교실 등에서 확인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통증이 오기 전까지 서서히 신전한 후 반동을 주지 않고 일정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그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스트레칭 원칙을 주지하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했을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기법을 이해하고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스트레칭 방법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으나 시행하는 사람의 상황이나 수술 후 등의 상태에 따라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번에 Niwa 교수 등이 집필한 본 저서는 근육학적 측면에서 관절질환의 운동요법에 대해 기술하며 자신들의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근육학 측면에서의 역학적 근거를 가지고 이론적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스트레칭을 하기에 어려웠던 상황에 기존의 방법을 대체하여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을 알게 되어 근골격계 질환 운동요법에 관심이 많은 역자 개인적으로 반갑게 생각한다.  

 Niwa 교수의 메디컬 스트레칭은 근골격계 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전문의, 전공의 및 의대생들과 치료사들 그리고 건강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번역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근골격계 질환과 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박주현 교수님과 임선 교수님 그리고 교실 모든 선후배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책을 번역하는 데 도움을 준 (주)신흥메드싸이언스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2009년 6월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재활의학

박근영

<도서목차>

I. 기초편

1. 단일관절근, 이ㆍ다관절근  3

 1) 특징과 기능  5

 2) 임상적 의의  7

2. 신체 각 부위에서 단일관절근, 이ㆍ다관절근의 해부학적 특징  9

 1) 체간  11

 2) 체벽  12

 3) 상지  14

 4) 하지  17

3. 스트레칭  21

 1) 스트레칭에 관하여  23

 2) 스트레칭의 종류  24

 3) 메디컬 스트레칭  25

4. 골ㆍ관절질환과 단일관절근, 이ㆍ다관절근의 관계  33

 1) 견갑대  35

 2) 견괄절  41

 3) 주관절  45

 4) 수괄절ㆍ수지  51

 5) 요부ㆍ고관절  56

 6) 슬관절  76

 7) 족관절ㆍ족지  84

II. 임상편

* 건강 증진에 대한 이관절근ㆍ다관절근의 중요성  91

 1) 일상생활에 있어서 근육의 재교육  93

 2) 임상 현장에서의 질병 예장 운동의 실제  100

 3) 정리 - 질병 예방ㆍ개선 : 건강 체조의 실제  142

               (운동기관의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해)

참고문헌  145

찾아보기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