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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문
1994년에 제2판을 출판했을 때, 21세기가 되는
2001년에 제3판을 내겠다고 공언했는데,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는 새로운 정보에 뒷걸음질치고 있는 사이에 시간은 세기의 울타리를 넘어 버렸다.
또 모든 장기의 병태생리뿐만 아니라, 태아에서 신생아로의 복잡한 적응생리와 발육 발달의 학문적 내용을 포함하는 근대 신생아학은 이미 ‘신생아의
어떤 분야 전문입니까?' 라고 거론되는 시대가 되어, 한 사람이 전체를 집필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주저하던 내가 제3판을
출판하기로 결정한 것은 ‘필자의 독단과 편견이 섞여있더라도 그 사상이 전해지니 도움이 된다' 라고 하는 주위의 말 때문이었다. 그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이번 개정에서는 새로운 내용을 포함시키되 전체 쪽수는 늘리지 않는다는 조건을 스스로에게 부과했다. 본서는
교과서처럼 필요한 사항 전부를 망라해야 한다는 사명을 띠고 있다거나, 치료 진단 매뉴얼과 같이 최신치료법 또는 약물을 기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생아 의료에 종사할 때의 기본적인 마인드를 배우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그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범위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제2판에 기재되어 있던 항목 중에서 필자가 보기에 아직도 유용하다고 생각되거나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내용이라도
보편성이 적은 부분은 눈물을 삼키며 삭제했다.
신생아의 죽음을 수수방관하고 지켜보는 무력감에 책망하는 일이 많았던 의료와, NICU라는 말에 나오는 적극적인
호흡 순환 관리가 도입된 1970년 후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근대 신생아 의료 개막의 시대에 비하면, 제2판이 세상에 던져진 후 약
10년간의 신생아 의료에 혁신적인 변화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도 사이토카인, 급성 위점막병변(AGML), Gilbert 증후군,
일산화질소(NO), 환자동조형 인공환기장치(PTV), 뇌저체온 요법, 발달촉진 케어 등 제2판에는 없었던 몇 가지 항목을 더했다. 그러한 새로운
항목 중에서 제4장 「발달촉진 케어」나, 제6장 「따뜻함이란」 등에서는 신생아 의료에 있어서의 마음(heart)을 기르는 것의 중요성을
다루었다. 그것은 21세기의 의료는 마음의 의료라고 말해진지 오래되었지만, 필자는 신생아 의료에 대해서도 또는 신생아 의료야말로 마음 의료의
핵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우리는 NICU의 도입에 의해 가장 수준 높은 관리를 필요로 하는 초저출생체중아의 의료에 있어서도, 그 구명과
신경학적 후유증의 예방에 큰 성과를 올렸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동장애도 없고 시력이나 청력도 정상적이며 나아가 IQ검사도 정상적인
NICU 졸업생 중에 학교 등의 그룹생활을 할 수 없는 아이가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 것에만 열중하여,
아이의 마음을 기르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도 느낀다. 그것은 미숙아 의료 초기에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엄마에 대한 것은 잊었던 것에 의한
비극의 역사적 반성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본서는 부독본으로서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필자의 기대를 넘어, 각지에서 교과서 같은 수준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개정은 필자의 의무라는 질책마저 받고 있었다. 다행히도 필자의 오랜 꿈인 실크로드 여행 전에 본서를 출판했던 것은 Igakushoin(醫學書院)의 Konomori Kazuaki(鴻森和明)·Takeda Makoto(武田 誠) 두 사람의 질책·격려와, 필자의 안개 같은 기억의 저편에서 이심전심으로 적절한 문헌을 적용하는 작업을 해 준 비서 Akiba Rieko(秋葉理惠子) 양의 헌신적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2003년 만추
Nishida Hiroshi(仁志田 博司)
역자서문
한국에서 신생아학 발전의 변천을 살펴보면, 1950년대에 항생제와 산소가
도입되고, 1960년대에 신생아실이 개설되어 신생아를 독자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하였다. 또 1970년대에는 보육기 설치와 미숙아실(조산아실)
개설로 미숙아를 신생아에서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하였고, 198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NICU가 개설되어 고위험신생아 및 미숙아에
대한 인공호흡기 치료를 포함한 NICU 관리를 시작하여 명실 공히 신생아 집중치료의 시대가 열렸었다. 이후 1990년대에는 RDS 환아에 대한
인공 폐 표면활성제 치료를 비롯한 특수 치료법이 한국에 소개되어 보편화되었고, 고빈도 인공환기요법 등 보다 발전된 의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는 미숙아 신생아 관리를 위한 각종 제도적 받침이 마련되는 가운데 활발한 학회 활동 및 지역화의 개념이 도입되고 iNO치료 등 보다
발전된 치료법의 적용이 활발하게 되었다. 즉 한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의 역사는 불과 약 30년 정도이지만, 그 동안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어
신생아 미숙아 생존율이 개선되어 한국의 신생아 사망률 및 영아 사망률의 보건 의료 지표 향상에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발전의 근본에는 장비·기술·약제 등의 발전과 더불어 신생아학의 학문적 도약이 자리 잡고 있다. 학문적
접근의 방법도 많이 발전되어, 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실제 우리들이 신생아를 관리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지침을
제공해주는 여러 서적들이 있다. 이 여러 책들 중에서 이번에 번역의 기회를 가지게 된 일본 Nishida 교수의 역저 『신생아학
입문(新生兒學入門)』도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여러 정보와 지침을 제공해줄 수 있는 서적으로 판단되었다. 그래서 공동 역자 김민희 교수와 함께
『신생아 진료』라는 책명으로 번역하여,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서적의 내용은 실제 임상에서 우리들이 접하는 신생아 치료 및 관리의
전반적인 것에 대한 자세한 지침과 설명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본 역서가 여러분의 곁에서 실제 환아를 돌보는 데 있어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Nishida 교수의 업적이나 학문적 위치에 대해서는 여기서 설명을 생략한다. 그간 한국 신생아학 분야와 많은
교류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전해주신 분이다. 이 분의 저서를 번역하여 소개하게 된 것 또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책의 학문적인 내용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이 책을 번역하면서 느낀 저자 Nishida 교수의 사랑과 마음(heart)을 아기에게 제공하는 케어를 강조하는 점에 다시
한 번 존경심을 가진다.
번역을 허락하신 Nishida 교수, 번역의 기회를 열어준 공동역자 김민희 교수, 출판에 도움을 주신 홍성철 부장에게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김정기 내조자, 이영·이원·용한 3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도서목차>
서문 IV 찾아보기 407 |
<역자소개>
배 종 우
〈학력〉
- 1978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1988년 경희대학교 의학박사
취득
〈경력〉
- 경희의대부속병원 소아과 과장 역임
- 대한소아과학회 보수교육위원회, 영양위원회,
간행위원회, 고시위원회 위원 역임
- 대한소아과학회 서울지회 부회장 역임
- 대한신생아학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역임
-
대한주산의학회 이사, 재정이사, 심사이사 역임
-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위원회, 임상의학위원회 위원 역임
- (현) 국시원
위원
- (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심사위원
- (현) 대한소아과학회 간행이사, 평의원
- (현) 대한신생아학회
대외협력이사
- (현) 대한주산의학회 발전위원장
- (현)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간행위원
- (현) 대한의사협회지,
Korean J Medical Science 편집위원
- (현) 대한의학한림원 정회원
- (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
교수
- (현)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소아과 과장, 진료부장, 모자보건센터장
〈저서〉
- 1993년 『Pulmonary surfactant:기초와 임상』
- 2004년
『그림과 표로 보는 신생아학』
〈학술활동〉
- 국제학회 발표: 25편
- 논문발표:
250편
-
1981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1991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 대한소아과학회의학용어, 법제교육위원 역임
- 대한신생아학회 간행위원,
법사위원 역임
- 대한신생아학회 서울경인지역 총무이사 역임
- 대한신생아학회 조사통계위원회 위원장 역임
- 대한주산의학회
심사위원, 학술위원, 재정이사 역임
-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 주임교수 역임
- 건국대학교병원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장,
진료부원장 역임
- (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 교수
- (현) 건국대학교병원 소아과 과장
- (현)
대한소아과학회 평의원
- (현) 대한신생아학회 운영위원
- (현) 대한의학회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심사위원
- (현) 대한주산의학회 간행위원장
- 2004년 『그림과 표로 보는 신생아학』
- 2006년 『신생아 만성
폐질환의 진료지침』
- 2007년 『초미숙아-초저출생 체중아의 관리지침』
도서명 | 신생아 진료 | 저자, 역자 | Hiroshi Nishida 지음 | 배종우 외 옮김 |
---|---|---|---|
출판사 | 신흥메드싸이언스 | 크기 | 216 x 276 mm (A4) |
표지, 쪽수 | 양장본 | 430쪽 | 제품구성 | 낱권 |
출간일 | 2008-01-01 | 내용 및 목차 | 상품 정보 및 본문 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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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