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의학이란 학문은 방대한 지식의 습득을 요구하는 분야다. 쉴새없이 밀려오는 지식의 밀물을 감내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불행하게도 우리가 접해야 하는 문헌은 모두 외국어로 씌어 있어 상대적으로 지식 습득의 속도가 매우 늦은 것이 현실이다. 늦은 학습 속도는 단순히 시간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학문의 수준을 낮춘다는 데 문제가 있다.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외국의 임상 및 연구 기관에서 그 곳의 수련의와 접할 때마다 이러한 점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안타까게 여겨왔다. 그러던 중 이번에 번역할 기회가 생겨 슬관절 분야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묵혔던 한을 푸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번역을 하면서 우리 글의 용어가 너무나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서양의학을 받아들이는 처지기 때문에 남의 발명과 기술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용어도 빌려 써야 하는 상황을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앞으로 자주적인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자 가능한 한 우리 용어를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수련의나 의학생일 것을 감안하면, 현재 의학 교육에서 영어 용어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될 수 있다는 노파심이 있어 번역의 취지를 흩뜨리지 않는 한 영문을 병행하였다.

 시간을 쪼개가면서 일을 하자니 자연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는데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홍성혁 사장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대신하며, 이 책을 번역하는 데 초고를 작성해준 김상훈, 노정호 선생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경준이에게 이 글을 보여주면서 아버지로서 역할을 다 못한 것에 대한 핑계로 삼고 싶고, 늦은 시간에도 즐겁게 심부름을 해준 혜준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이 글로 대신하고 싶다. 항상 나와 함께 모든 것을 같이하는 나의 아내는, 비록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나의 기쁨과 사랑을 함께 가득 느껴줄 것이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대신하고 항상 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2005년 10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옮긴이 민병현

<도서목차>

Contributors  ix

Acknnowledgments  xi

Series Preface  xiii

Preface  xv

역자서문  xvii

PARTⅠ 수술적 노출
Chaper 1 전방 내측 노출  3
Chaper 2 외측 접근법 17
Chaper 3 슬와부 접근법 29
Chaper 4 슬관절의 생검술 39

PART II 슬관절 전 성형술
 ■ 일차 슬관절 전 치환술
Chaper 5 일차 슬관절 전 치환술 : 기본 원칙과 수술 기법 49
Chaper 6 일차 슬관절 전 치환술의 비방과 묘수 75
Chaper 7 고정된 내반과 외반 변형 95
Chaper 8 골 이식술 111

 ■ 복합 슬관절 전 치환술
Chaper 9 강직성 슬관절 : 강직과 굴곡 123
Chaper 10 슬개골의 이상위치, 마모, 결손 139
Chaper 11 대퇴 절골술과 슬관절 전 성형술의 동시 시술 방법 155
Chaper 12 인대 결손의 치료 169
Chaper 13 경첩형 슬관절 전 치환술 197

PART III 슬관절 전 성형술의 변형
Chaper 14 단일 구획 관절 성형술 223
Chaper 15 경골 근위부 절골술 241
Chaper 16 외반 슬에 대한 대퇴골 원위부 내반 절골술 255
Chaper 17 대퇴 슬개 관절 치환술 267
Chaper 18 슬개골 절제술 281
Chaper 19 관절경적 활액막 절제술 287

PART IV 슬관절 전 성형술의 교정
Chaper 20 무균성 해리에 대한 슬관절 재치활술 305
Chaper 21 슬관절 재치환술 시 심한 골 소실의 처리 329
Chaper 22 일차 슬관절 치환술의 감염에 대한 단계적인 재치환술 353

PART V 합병증
Chaper 23 신전 구조 실패 : 슬개 건 파열, 슬개골 탈구 그리고 슬개골 골절의 치료 383
Chaper 24 피부 괴사의 처치 405
Chaper 25 인공 관절 전 치환술 후 삽입물 주위 골절 431

Subject Index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