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재료학은 치의학 고유의 학문분야로 치과의사와 치과의료 종사자에게 오랫동안 치의학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재료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왔다. 임상 치의학에서는 금속, 세라믹, 폴리머와 이들의 복합재료까지 매우 다양한 재료들이 직접/간접 수복물로 제작되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재료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특성뿐 아니라 이들의 조작과 취급에 따른 특성의 변화와 임상에서의 연계성까지 파악해야 한다. 이 책은 1995년 국내에서 처음 군자출판사에 의하여 출판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간 한국 치과재료학의 중심 교과서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치의학의 발전과 소재와 과학기술의 급격한 진보로 치과재료학에서도 과거의 재료와 기술이 빠르게 낡은 것이 되어가며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치과의료기기와 이에 따른 새로운 소재들이 교과서보다 빠르게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금속을 위시한 일부 전통적 치과 재료들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치과재료에 대한 정리를 통해 다가올 미래의 변혁에 대비해야 한다. 

이에 본 8판 치과재료학에서는 새롭게 칼라 사진과 그림을 추가하고 기존의 챕터를 부분별로 묶어, Part I에서는 치과재료학, Part II에서는 치과재료의 구조 및 기초재료학, Part III에서는 인상/모형재 및 왁스/매몰재/치과주 조법의 치기공재료, Part IV 에서는 복합레진과 치아접착, 치과용 시멘트, 아말감 등의 직접 수복재료, Part V에서는 간접 수복재로서 금속과 세라믹, 폴리머 보철·수복 재료와 이들의 디지털 제작 시스템, Part VI에서는 임플란 트 및 조직공학, Part VII에서는 그 외 임상치의학 재료와 기구를 다루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부족한 부분을 시대에 맞게 보강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아직 미진한 부분들이 다수 존재하며 계속 수정 보완이 필요함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점에 있어서는 독자들로부터의 많은 지적과 조언을 기대하며 앞으로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본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저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전국의 대한치과재료학 교수협의회 교수님들과 특히 편찬위원으로 활동해주신 각 대학 교수님들(권일근, 김광만, 박영준, 배지명, 배태성, 설효정, 안진수, 오승한, 이정환, 정신혜, 최한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본 개정판의 작업이 과중함에도 변함없이 좋은 책이 되도록 힘써 주신 군자출판사 임직원 여러분께도 커다란 사의를 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