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 김 정 구

<주요 경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
미국 Northwestern 대학 전임의
미국 Cincinnati 대학 전임의
독일 Kiel 대학 방문교수
미국 Stanford 대학, Maryland 대학, Oregon 대학, Pennsylvania 대학, Virginia commonwealth 대학, Havard 의과대학 방문교수
(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주요 학회활동>
(현) 대한의사협회/회원 (현) 대한산부인과학회/회원
(현) 대한생식의학회/이사 (현) 대한내분비학회/회원
(현) 미국생식의학회/회원 (현) 미국 폐경학회/회원
(현) 국제폐경학회/회원 (현) 대한골대사학회/평위원
(현) 대한골다공증학회/명예회장 (현) 대한폐경학회/명예회장
(현)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정회원 (현) 북미폐경학회/편집위원
(현) 대한산부인과 내분비학회/명예회장
2012~2013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인공수정전문워원회/위원장
2008~2012 대한산부인과 내분비학회/회장
2008~2011 여성건강관리와 골다공증 재단/이사장
2007~2011 미국산부인과학회지/국제편집자문위원
2007~2010 FIGO 및 미국생식의학회 국제분과위원
2006~2008 대한폐경학회/회장
2003~2005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그 외 다수

「생식의료」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이다. 그때까지는 「불임치료」라 불리였으며, 배란유도, 수란관의 마이크로수술이나 인공수정 등, 어디까지나 자연적인 생식과정, 이른바 체내에서의 수정을 재현하는 의료수단이었다. 1978년의 에드워드(Rober G. Edwards), 스텝토(Patrick C. Steptoe) 두 박사에 의한 체외수정·배아이식의 성공을 계기로 세상은 기존의 불임치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꾸준한 생물학의 성과와 불임치료가 맞물려 등장한 체외수정·배아이식은 숙원을 이룬 듯 했으며, 혁신적인 불임증의 치료법으로서 도입되어 순식간에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그 후, 미세수정을 시작으로 하는 다양한 체외수정 관련기술이 개발되었고, 이러한 것들이「보조생식술」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까지 이러한 기술들로 전 세계에서는 500만 명 이상의 생명이 탄생하였고, 일본에서도 연간 3만 명을 넘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법조계에서는 옛부터 비배우자간 인공수정의 법적 모든 문제에 관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료에 있어서 인위적인 조작으로 생명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공적인 위원회에서는 「자연생식」에 대칭되는 표현으로서 「인공생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 말은 불임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단히 불쾌한 용어로 받아들여졌기에, 1990년대 후반, 후생과학심의전문위원회에 참가하였을 당시에 체외수정을 비롯한 첨단적인 불임치료를 「보조생식술」이라 호칭하도록 하였다. 그 이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보조생식술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불임치료라는 용어도 그다지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생식의료」라는 용어로서 통일되고 있다. 최근에도 생식의료 혹은 보조생식술라는 용어가 계속해서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점이 뜻하지 않은 기쁨을 주고 있다.  

 근래의 생식의학의 진보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으며, 생식현상의 이해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식현상을 조작하는 새로운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세포생물학이나 생명공학의 비약적인 진보로 인해 생식의학도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은 생식의학의 발전은 실제로 발생생물학과 생식내분비학의 진보에 의한 영향이 크다. 생식현상에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는 생식의료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이미 존재하는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그 밖의 의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계속해서 첨단생명공학기술은 진보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체세포 복제기술이나 배아줄기세포, 나아가서는 체세포에서 수립된 iPS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재생의료응용은 앞으로도 생식의료의 전개에 커다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날로 발전하는 생식의료를 비추어보아, 생식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나 간호사, 특히 초보자를 위한 생식의료 실전 매뉴얼이라 할 수 있는 책을 기획하였다. 최근의 생식의료에서는 환자의 예후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을 가진 식견이나 신기술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생식의료에 종사하는 전공의사, 나아가서는 생식의료전문의를 꿈꾸는 의사들에게는 임상현장에서 본서를 지님으로써 실전을 통해 얻은 지식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생식의료를 지도하는 전문의들에게는 산부인과전문의를 위한 연수의 목표 설정에 있어서 이 책을 많이 활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Yasunori Yoshimura

역자서문

 최근 생명공학에서의 신기술이 계속 개발됨에 따라 생식의료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져 불임증 여성의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생식생리의 기초지식뿐만 아니라 불임증에 관한 총괄적 내용을 거의 망라하여 포함하고 있다. 일예를 들면, 불임증의 정의·원인·불임검사(문진법, 스크링검사, 특수검사)·원인별 치료, 특히 보조생식술의 실제 방법(체외수정 및 배아이식술, ICSI, IVM, 배아발생과정의 관찰을 위한 time lapse cinematography) 등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착상전 진단과 정자, 난자, 난소, 고환조직의 냉동술 방법을 기술하고 있으며, 반복유산의 원인과 치료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상세한 내용을 보여주는 사진과 그림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이 책에는 생식의료 기술에 대해 최근까지 대부분의 치료 내용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생식의료에 종사하는 전공의사, 간호사, 나아가서는 생식의료에 관심이 있는 의사, 특히 초보자 등에게 생식의료 치료에 확고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며, 불임증 여성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의심해마지 않는다. 

 아직 한국에서는 생식의료 종사자의 특별한 분과전문의 제도가 없다. 그러나 일본은 자격제도가 있어서(생식의료 전문의, 배아 배양사, 내분비대사 전문의, 내시경인정의, 임상유전 전문의 등) 이에 대한 각각의 기술도 이 책에는 포함되어 있어 생식의료를 지도하는 전문의들에게는 산부인과전문의를 위한 교육 및 연수의 목표 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을 번역하면서 낯선 일본어 표현, 일본의 새로운 의학용어 및 제한된 우리나라 전문용어 등으로 우리말로 옮기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때문에 읽기에 낯설거나 어색한 점이 많아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어 또는 한자를 병기하였습니다. 또한 재판이 출판하게 되면 여러 선생님의 지적을 받아 보충하고, 고쳐서 보완된 책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끝으로, 이 책의 번역 출판이 불임증 여성의 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이 책을 출판하여 주신 가본의학서적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김 정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