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쉽고 간결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은 모두 포함하고 있는 해부생리학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줄곧 해 왔는데,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인 것 같다. 번역하는 동안 저자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는데, 저자 서문을 읽어 보니 그 느낌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길게 서문을 적는 저자도 드물지만 그 내용이 오로지 학생들을 위한 성공적인 학습전략과 교수자들을 위한 제안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면서 존경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에게 저자 서문을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해부생리학은 의학의 기본이고 꼭 한번은 피워야 하는 꽃과 같은 학문이다. 한번쯤 공부하면 잘 할 것 같지만 오래 공부해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분야가 해부생리학이다. 의학계열과 간호계열, 보건계열 교과목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해부생리학입문은 해부생리학을 참 쉽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의 도입부에는 개요와 학습목표를 제시하였고, 본문의 제목에는 설명할 내용을 함축적으로 포함시켜 어떤 내용이 설명될지 알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제목 바로 아래에는 학습목표를 다시 제시하여 공부해야 할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본문 설명이 끝나면 묻고 답하기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장 말미에 제공된 요약과 연습문제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점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 곳 곳에 등장하는 의학용어는 발음을 함께 나타내어 공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공부할 때는 다양한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Saunders 출판사가 운영하는 EVOLE.ElSEVIER.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공식 의학용어를 알고 싶을때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 웹사이트(http://term.kma.org)를 활용하고, 발음이나 의학용어위원회 웹사이트에 나오지 않는 용어는 의학검색엔진(http://www.kmle.co.kr)을 활용하기 바란다. 또한 네이버 사전(http://dic.naver.com)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다. 특히 좋을 책을 출간하고자 노력하는 범문에듀케이션의 유성권 대표님을 포함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의 서영롱 조교와 의학전문대학원 2학년 학생인 김무준과 안영주, 그리고 3학년 학생인 김현규와 이미지, 임동은, 홍성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16년 12월 칠암동 교정에서
대표역자 한재희
jheehan@gnu.ac.kr